우리나라 환율시장에도 개장시간과 마감시간이 있나요?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언제 시작해서 언제 끝나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의 환율 시장은 ‘서울 외환시장’이라 불리며, 한국 거래소, 서울 외환시장 운영 협의회에서 운영 및 관리합니다.
우리나라 환율 시장의 시작 시간과 마감 시간은 정해져 있으며, 시작 시간은 오전 9시이며, 마감 시간은 오후 3시 30분입니다. (6시간 30분)
시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의 주식 시장과 동일하게 운영됩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과 비슷하게 시간외 거래라는 것이 있으며, 3시 30분 이후부터는 시간외 거래라 하여 30분 단위로 환율 변동이 발생하며, 이 거래는 6시까지 진행됩니다.
그렇다면 환율시장도 주식시장과 동일하게 시작 그리고 마감 시간이 있는데, 왜 마감 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해서 환율은 변하는지 궁금합니다.
환율 시장 또한 주식 시장과 동일하게 정규 거래 시간이 아닌 ‘시간외 거래 시장’이 있습니다.
외환 시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의 시장은 ‘역내 시장’이라 말하며 은행과 선물회사들이 거래를 하는 시간을 말합니다.
이 시점에 국내의 환율은 주기적으로 계속 변경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간 동안 은행이나 외환거래소 등을 방문하여 환전을 하게 되면 환전을 진행하는 시점에 따라서 환전되는 금액에 차이가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환율 거래소에서는 시간 외 거래라 하여 3시 30분 이후부터 30분 단위로 환율 거래가 이루어지며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간까지 환율 변동은 더 지속됩니다.
하지만, 이 시간이 지나도(국내 외환 시장이 완전히 마감되어도) 환율은 계속 변동되게 되는데, 이는 NDF선물환 시장에서 거래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NDF 시장이란?
또한 환율 시장에는 24시간 열리는 역외 선물환(NDF, Non-Deliverable Forward)이라는 시장이 있습니다. (참고)
실제 우리나라의 외환 시장이 마감되었다 하더라도, 해외의 다른 은행 들의 영업 시간은 시차 등으로 인해 국내의 영업 시간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거래가 지속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환율시장이 마감과 상관없이 환율은 24시간 내내 외국 환율 시장에서 계속해서 변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날 국내 은행들이 영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전날 마감에 결정된 환율을 사용하지 않고, 영업 개시 전까지 NDF 시장에서의 변동된 환율을 이어 받아 사용하게 됩니다.